금구면 선암리 두 마을에 서로 상반된 성격의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축령마을은 농촌지역의 생활환경을 현대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신규로 택지를 조성하는 한편 마을기반 시설정비, 주민공동이용시설, 환경기초시설을 확충하고 생활환경과 소득원개발등 조화된 농촌마을을 조성함으로서 인구유입은 물론 지역활성화를 위한 문화마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게다가 문화마을 조성사업을 위해 총 사업비 49억5천만원(국비 30억원, 도비 3억7500만원, 시비 3억7500만원, 융자 12억원)이 투입되며, 조성면적은 총 5만7천㎡(신규 4만㎡, 기존 1만7천㎡)로 오는 2006년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에 마을 주민들 역시 문화마을 조성시 주민들의 생활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영천마을의 경우 현재 공원묘지 조성사업이 진행중에 있다.

금구면 선암리 영천마을 산 274번지 일원에 5만7644평의 면적을 확보하여 6730기의 묘가 들어설 예정이다.

영천마을에 들어서게 되는 공원묘지는 개인이 지난 94년부터 추진했던 사업으로 현재 농지전용과 산림형질변경등에 대해 허가를 받아둔 상태다.

그러나 영천마을 주민들은 공원묘지 조성에 대해 "마을에 공원묘지가 들어설 경우 마을의 존립 자체가 위태로와지며, 금구면에는 큰 도움을 주지 못할 것이다"라는 반대의견과 "어차피 마을과 조금 떨어져 있고, 농사가 갈수록 어려운데 공원묘지라도 설치된다면 부업도 생기는 것 아니냐"는 찬성의견으로 나눠지기도 했다.

이처럼 한 마을에 상반된 사업이 진행되고 있고, 이를 바라보는 각 마을주민들의 의견도 다르게 나타나고 있으며, 각 사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게다가 주민들은 축령마을에 조성하는 문화마을과 영천마을의 공원묘지는 어울리지 않으며, 이 두 사업을 허가하거나 추진한 시의 행정을 이해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