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 재·보궐선거가 실시되는 청하면과 황산면의 후보자 합동연설회가 지난 26일 오후 2시에 청하중학교와 황산초등학교에서 동시에 있었다.

청하면시의원보궐선거를 위한 합동연설회가 있은 청하중학교에는 유권자들의 참여가 극히 저조해 선거에 대한 무관심을 대변하는 듯 보였다.

연설은 기호 4번 안길보 후보부터 3번 김두지 후보, 2번 오태석 후보, 그리고 1번인 조중관 후보 순으로 진행됐으며, 후보자들에게는 30분의 연설시간이 주어졌다.

안길보 후보는 "청하면의 발전을 위해서는 의원시절부터 청하면 발전계획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김두지 후보는 "공약남발보다는 봉사가 우선이며, 공보물의 빈 부분은 청하면의 발전을 기록하게 될 것이다"고 맞섰다.

오태석 후보는 "농민의 마음을 가장 잘 알고, 농민을 위한 사람이 시의원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조중관 후보는 "저에 대한 모든것은 법원에서 판결된만큼 다시 청하면을 위해 힘을 실어 달라"고 역설했다.

황산면시의원재선거를 위해 황산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있은 합동연설회에는 주민 200여명이 참석해 후보자들의 연설을 경청했으며, 10여명의 시의원들과 총선입지자 등이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연설은 추첨에 의해 기호 1번 박양규·3번 박종설·2번 박봉규·4번 김현자 후보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연설시간은 30분으로 제한됐으나 각각 27분·24분·17분·20분간씩을 활용했다.

기호 1번 박양규 후보는 자신을 "6대째 황산을 지키고 있는 진정한 황산사람이다"고 소개한 뒤 "시의원은 정치인이기 이정에 지역의 일꾼이 되어야 하며 앞으로도 깨끗하게 살겠다"면서 '노인복지회관 건립' 등의 공약을 내세웠다.

기호 3번 박종설 후보는 연단에서 내려와 땅바닥에서 큰절을 한 뒤 "된장도 묵은 된장이 맛있고, 형만한 아우가 없으며 알아야 면장도 한다"면서 "29년간의 면행정 경험을 살려 성실한 심부름꾼이 되겠다"고 성원과 지지를 부탁했다.

기호 2번 박봉규 후보는 "전주에 사업장을 갖고 있지만 황산에 사는 황산사람이다"고 강조하고 기호 4번 김현자 후보를 의식한 듯 상당시간 상대후보를 비방한 후 "주민들의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기호 4번 김현자 후보는 "지난해 주민들의 현명한 선택으로 남편 이정환씨가 당선됐지만 약속을 채 지키지 못하고 그만두어 죄를 짓게됐다"고 사죄하고 "어떤 일의든 맡겨만 주면 은혜에 보답키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합동취재반

디지털 김제시대  gimje@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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