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하면과 황산면에서 30일 치러진 시의원 재·보궐선거 결과 청하면은 안길보 후보가, 황산면은 박봉규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두곳의 선거는 3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각각 2곳의 투표소에서 실시됐으며, 농번기라서 저조할 것으로 우려됐던 투표율은 두곳 평균 70.5%의 비교적 높은 투표율을 보여 시선거관리위원회가 안도하는 분위기다.

개표는 김제초등학교 강당에서 선관위 관계자와 각후보 진영 개표 참관인들의 주시속에 질서있게 진행됐고, 개표시작 1시간만에 개표가 완료됐다.

두 지역의 투·개표 결과를 보면 청하면은 2441명의 유권자 가운데 1680명이 투표에 참가, 68.8%의 투표율을 보였고, 기호 1번 조중관 후보가 363표(21.9%), 기호 2번 오태석 후보가 520표(31.4%), 기호 3번 김두지 후보가 144표(8.7%), 기호 4번 안길보 후보가 627표(37.9%)를 획득, 안길보 후보가 2위와의 표차를 107표로 벌리면서 시의회 재입성에 성공했다.

황산면은 2466명의 유권자 가운데 1781명이 투표에 참가, 72.2%의 투표율을 보였고, 기호 1번 박양규 후보가 438표(24.9%), 기호 2번 박봉규 후보가 507표(28.8%), 기호 3번 박종설 후보가 338표(19.2%), 기호 4번 김현자 후보가 476표(27.1%)를 획득, 박봉규 후보가 접전끝에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당초 두 지역은 선거전부터 2강2약의 구도가 예상됐으나, 일부후보가 막판에 전력을 다하면서 혼전양상을 보였고, 선거과정에서 5명의 후보가 경고를 받는 등 과열조짐을 나타내기도 했다.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공직선거및선거부정방지법 제122조2항의 규정에 따라 후보자의 득표수가 유효투표총수를 후보자수로 나눈 수 이상이거나, 유효투표총수의 100분의 15이상인 때 후보자에게 기탁금과 함께 지급되는 선거보전비용은 청하면의 김두지 후보를 제외하고 7명의 후보가 모두 수령할 수 있게 됐다.

당선자가 확정된 후 개표장에서는 황적화 김제시선관위위원장(전주지법 부장판사)으로부터 당선자에게 당선증이 수여됐으나, 안길보 당선자는 당일 부친이 타계해 상중이어서 대리인이 당선증을 수령했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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