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수호합동위령제가 지난 30일 성산공원에서 열렸다.

한국자유총연맹김제시지부(지부장 홍종식)가 주최한 가운데 열린 위령제에는 자유수호 희생자 유가족 및 유관기관 단체장들은 물론 김제여자고등학교 학생들까지 참석해 뜻깊은 취지를 함께 느끼는 모습들이었다.

위령제는 제일교회 우순용 목사의 성경봉독, 흥복사 주지스님의 호국영령들을 위한 독경, 김제여고 밴드부의 연주, 참석자들의 헌화 및 분향, 육군 8098부대 105연대 제1대대 의장대의 조총발사 등 다양한 일정이 이어졌으며 진행되는 내내 엄숙한 분위기가 계속되었다.

김제여고 밴드부 유현정(3학년)양은 "아무래도 전쟁을 알지 못하는 세대인지라 호국영령들이나 반공 등의 단어가 나오면 어색하고 생소한 느낌까지 들 때가 있었지만 직접 위령제에 참석해보니 숭고한 분위기에 한껏 젖어드는 기분이다"며 "우리선열들께서 내 땅, 내 후손들을 위해 어떻게 자신들을 희생하셨는지 조금은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반공소년 이승복군이 희생된 날짜에 맞춰 자유수호를 위해 희생한 호국영령들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열리는 위령제는 81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23회 째를 맞고 있다.

김종수  oetet@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