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태권도 협회(회장 김광호)는 11월 2일 김제 실내 체육관에서 전북 지역내 태권도 수련생을 대상으로 ‘2003년도 전북지역 제 5차 승품.단 심사대회‘를 개최 하였다.

이날 대회에는 전북지역에서 태권도를 연마하는 어린 꿈나무들부터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약 2600여명이 응시를 하였으며 대회 관계자 및 학부모등 수천 명이 김제를 방문하여 공설운동장 주차장이 차 댈 곳이 없을 정도로 일대가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그동안 주로 전주를 비롯한 대도시에서 열리던 승단(품)심사가 김제에서 열리게 된것은 지난 전국체전때 김제 실내 체육관에서 태권도 경기가 원만히 진행되었던 결과로 보여진다.

이날 승단심사에는 특이하게도 3쌍둥이가 동시에 1품 심사에 도전하여 눈길을 끌었는데 정읍 차돌체육관(관장 차상기)소속의 초등학교 5학년 한소현, 승훈, 경훈 남매가 그 주인공 이다.

대회 관계자들은 “세쌍둥이가 동시에 승품심사를 본 것은 유래가 없는 일”이라며 요즘 국내 경제 여건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승단심사 응시 인원이 줄지 않고 이처럼 세쌍둥이까지 응시한 것은 일반 국민들의 태권도에 대한 애정과 호응을 반영한 좋은 징조가 아니겠느냐며 고마움을 표하는 한편 “태권도의 정신은 올바른 생활태도 함양과 고난 극복 의지 고취”인만큼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미래를 이끌어갈 호연지기를 길러주는 것이 태권도인의 근본 사명이라고 소회를 피력하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은 교통여건과 대회장 시설이 잘 갖춰진 김제 시민운동장 시설에 만족스러움을 표시하였으나 일부 관계자들은 실내 체육관이 환기가 조금만 더 잘되었더라면 좋았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하였다.

구윤상  poet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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