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만농협에서 추진하고 있는 주유소가 내달부터 공사에 들어갈 전망이다.

주유소 설치를 놓고 금만농협과 만경중·고 교사들이 갈등이 겪어오던중 지난 30일 농협관계자와 교사들 주축으로 이뤄진 금만농협주유소설치반대추진위원회(이하 반대위)가 학생들 학습권과 보행권, 환경권에 최대한 존중키로 약속하는 합의서를 작성했다.

합의서 주요 내용을 보면 ▲학생의 보행권을 존중해 기존 538-1번지에 주유소를 설치함에 있어 설계를 변경하여 기존의 진입로를 도서관 바로 인접지역에 설치하지 않고 정문으로부터 15M 떨어진 곳에 진입로를 설치하며, 이미 규정된 15M폭을 축소하여 7M로하고 출구는 별도로 추가하지 않고 현재 금만농협사무실에서 사용중인 주 진입로를 이용하도록 한다▲주유소건물은 환경권과 학습권을 고려하여 도서관과의 최대 이격거리에 두고, 위치는 만경리538-1지번의 최 동북지점을 기점으로 하여 설치하도록 한다▲주유소 운영은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호객행위는 물론 불결함으로 인해 환경권을 침해하는 일이 없도록 한다▲영업상의 불편 등을 이유로 인하여 차후에 사업실시 초기의 시설을 변경하여 환경권과 학습권. 보행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한다이다.

이번 합의서 작성으로 금만농협은 주유소 설치에 걸림돌이 해소됐으며, 빠르면 내달 초부터 공사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반대위측은 이번 합의서에 대해 "지역발전과 학습권 보장이라는 측면을 고려했다"며 "합의서는 상대 기관에 대한 상호존중과 협력을 기본정신으로 준수해 작성된만큼 농협측은 합의서대로 이행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금만농협에서 추진하고 있는 주유소는 만경리 538-1번지로 현재 금만농협 옆부지로서 823㎡의 대지면적에 75㎡의 건물이 들어서게 되며, 5만리터 주유탱크 3개와 주유기 5대등이 설치된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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