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유림문화행사인 '기로연'이 지난 11일 향교(전교 이성학)에서 개최되었다.

'기로연'은 조선시대 기로소에 등록된 70세 이상의 나이 많은 문신들을 위해 국가에서 베풀던 행사로 매년 삼월 삼짇날(음력 3월3일), 그리고 중양절(음력 9월9일)에 행해졌으며 '연려실기술’등에는 조선시대 명군들이 '기로연'을 거행했다는 기록이 있다.

'기로연'에는 정 2품의 관직을 지낸 70세 이상의 문과 출신 관원들만 참여할 수 있었으며 왕은 술과 풍악을 내려, 참석한 고관들을 위로했다고 한다.

이번 행사에는 곽인희 시장을 비롯해 향교 유림인사 및 노인 200여명 등이 참석해 선인들의 경로효친과 전통예절 등의 의미를 되새기는 모습이었으며 부대행사로 병에 화살을 던지는 '투호놀이'와 각종 국악공연 등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김종수  oetet@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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