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고자 하는 열정으로 똘똘 뭉친 만학도들의 하얀 머리카락에 검정 학사모가 씌어졌다.

지난 19일 노인복지회관에 위치한 노인대학(학장 최남연)에서느 졸업생과 가족, 그리고 기관장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9회 노인대학 졸업식이 열렸다.

이날 졸업식의 주인공은 매주 수요일 2시간씩 총 50시간에 걸친 관내 주요기관장, 사회단체장, 의사 및 한의사 등으로 구성된 강사들의 교육과 선진지견학, 건강교실 위주로 편성된 수업을 이수한 150명의 노인들로서 대부분 70세를 넘겼다.

졸업식장에서 최남연 학장은 "나이는 배우고자 하는 열정과 마음을 이기지는 못한 것 같다"며 "7개월동안 여러모로 정들은 여러분들과 헤어진다는 것이 아쉽지만 건강을 지키며, 집안의 어른으로서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학업에 최선을 다한 노인들에 대해 총 5개부문으로 상장이 수여됐으며, 장수상에는 김기범(82·진봉·남)씨와 이예순(87·서암동·여)씨가, 시장상에는 서오석(75·백산·여)씨가 수상했으며, 공로상에 황순이·오영자·박순금씨, 모범상에 이복녀씨, 개근상에는 우재성씨외 38명이 각각 표창장을 받았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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