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집행부가 편성한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 예산보다 158억원(6.2%)이 감소된 2392억여원으로 나타났다.

이중 일반회계는 올해 2218억원보다 4.9%가 감소된 2108억원, 특별회계는 올해 332억보다 14.5%가 감소된 284억원으로 편성됐다.

이처럼 내년도 예산이 감소된 주 요인은 세외수입감소와 양여금축소로 나타났으며, 철도청에서 재배정됐던 검산동 과선교설치공사비 104억원을 감안하면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보여진다.

재정자립도를 가늠하는 지방세수입은 179억원, 세외수입은 100억원으로 재정보전금 37억원을 합해도 총 316억원에 불과한 반면 의존수입은 1792억원에 달해 내년도 재정자립도는 올해에 비해 0.8%가 하락한 15.0%를 보여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일반회계 세출예산을 기능별로 살펴보면 일반행정분야 581억원, 사회개발분야 925억원, 경제개발분야 562억원, 민방위분야 3억원, 지원 및 기타경비분야 37억원 등이다.

세출구조를 보면 지역개발사업·농어촌소득증대·문화보건 및 사회복지 등 투자비에 1247억원을 편성해 59.1%를 차지했고, 인건비 등 경상경비는 674억원으로 32%, 청사신축지원금 채무상환에 15억원, 예비비 등에 172억원을 편성했다.

농업관련 주요사업으로는 농업인 자녀 학자금 및 영유아 양육비 지원에 10억원, 논농업 직접지불제 및 쌀생산조정제에 106억원, 일반농기계구입, 미곡처리장 생산설비지원 등에 6억5천만원, 벼병해충방제 및 토양개량 등 친환경생산지원에 13억원, 내고장 명품화사업 등 지역특화사업에 12억원, 수출농산물 지원에 4억원 등이다.

또 농업기술센터건립 및 새기술 보급을 위한 기반시설에 16억원, 축산분뇨액비화사업 등 축산분야 지원사업에 19억원, 소하천 및 기계화 경작로 정비사업에 14억을 편성했다.

특별회계 284억 중에서는 상수도공기업특별회계에 125억, 주택사업 7억, 의료보호기금운영 11억, 농촌소득원육성개발기금 30억, 농공지구조성사업 42억, 경영수익사업 24억, 하수도사업 40억, 요촌상설시장현대화사업에 5억을 편성했다.

이 예산안은 지난 21일 시의회에 상정됐으며, 다음달 1일부터 열리는 제82회 시의회 정례회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확정된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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