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인터뷰는 바지연 최종길 회장의 소속사인 당진시대신문사 주관으로 실시됐으며 ▲지방분권 관련 ▲지역신문발전지원법에 대한 입장 ▲지역언론 활성화 방안 ▲정치개혁 실현 방안에 대한 견해 ▲열린우리당 입당 의사와 시기 ▲농산물 수입개방과 농업개혁방안에 대한 견해 ▲언론개혁을 위해 필요한 것 ▲지역 주간신문과 바른지역언론연대에 대해 평소 갖고 있는 생각과 바램 등 8개 항에 대해 질문했다.
노대통령은 지방분권에 대해서는 "지금 우리나라 수도권은 초과밀 상태"라며 "중앙에 과도하게 집중된 권력과 인구 등을 분배, 분산하지 않으면 국가발전에도 심각한 장애가 된다"고 지방분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방분권 추진과제와 방안에 대해서는 "중앙-지방간 관계를 수평적, 대등적인 관계로 전환시킴으로써 국가전체를 새롭게 짜는 작업이 될 것이다"며 "단기적 성과위주보다는 개혁의 주춧돌을 놓는다는 자세로 차근차근 착실하게 풀어나갈 계획이다"고 답했다.
지방분권이 착실히 추진될 경우 지역현안에 대한 지역주민의 영향력이 크게 증대할 것이며, 교육자치제 개선은 각종 교육현안에 대한 주민의 결정권을 커지게하고, 자치경찰제 도입으로는 일상생활과 밀접한 민생치안, 방범, 교통 등에 대한 주민의 의사가 보다 손쉽게 반영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지역신문이 건강하게 정도를 걸을 수 있도록 강제하는 지역신문발전지원법에 대해서는 "지방의 균형발전, 민주주의의 실현 등을 위해 지역언론이 활성화 되어야 한다"면서 "건전한 지역 언론을 지원하는 제도가 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지원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 "지역주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해 있는 풀뿌리 지역 언론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강조하고 "지역신문에 대한 불합리한 차별조항이 있었다면, 당연히 고쳐져야 하며 앞으로 관련법 개정시 차근차근 개선방안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공론화 되고 있는 정치개혁 실현 방안에 대해서는 지역구도 극복과 정치자금의 투명화 및 현실화를 핵심으로 꼽았다.
열린우리당에 입당 의사와 입당할 경우 그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입당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여유를 갖고 길게 보면서 움직이는 것이 진정한 정당정치를 실현하는 지름길로 생각한다"고 직답을 피했다.
농산물 수입개방과 농업개혁방안에 대해서는 "농산물 수입개방은 피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므로 세계적인 추세에 낙오되지 않으면서 우리 농업 농촌도 살릴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전제한 뒤 "농촌대책 없이는 개방 없다는 것이 확고한 소신으로 농업협상에서 우리 농민들의 이익이 최대한 지켜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금년 말까지 농업 발전과 농민의 복지 증진을 위한 향후 10년간의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며, 이 기간동안 모두 119조원을 농촌에 투입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언론과의 관계는 '건강한 긴장관계' 유지라는 기조를 변함없이 유지해 나가면서, 필요시 언론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는 노력도 병행할 뜻을 비쳤다.
바지연에 대한 시각은 "우리 언론이 지향해 나갈 바를 잘 선도해 왔다"는 긍적적인 입장을 보이고 "앞으로도 바지연이 지역민의 여론수렴과 공론화를 통해 지역분권과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내년 총선이 사상 초유의 공명선거로 치러지기 위해서는 지역신문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도 막중하다"면서 "지역신문이야말로 객관적이고 공명정대한 후보검증을 통해 그 지역에서 가장 적합한 후보를 지역민에게 알릴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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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들에게 현금 전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