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 너무 여유를 부렸나보다. 7시30분에 있는 시내버스를 타야 되는데 깜빡 놓쳐버려 할 수 없이 택시를 타고 전주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김제에 도착해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8시40분이다.
9시: 티타임을 즐길 시간도 없이 전화가 빗발친다. 부안경찰서에서 오라고 한다. 오늘따라 차량조달도 용의치 않아 혼자 버스를 타고 부안까지 갔다. 자꾸 안 그러려고 해도 가벼운 지갑이 더욱더 허전하게 느껴진다.
12시: 수화통역을 원하는 농아인분과 휴대폰문자로 연락을 주고받았다. 무료문자서비스를 충분히 활용하고있는데도 한달 휴대폰문자요금이 6만원이 가볍게 넘어간다.
1시27분: 라면으로 대충 허기를 때우고 시간에 늦지 않으려 허겁지겁 약속장소로 달려갔다. 한 농아인분이 다른 분께 사랑을 고백하는데 그 마음까지 담아 전달해 달라고 한다. 이렇게 난감할 때가 있나…
저녁 10시 37분: 오늘따라 일감이 더 많았던지라 무척이나 늦은 시간에 집에 들어왔다. 일할 때는 몰랐는데 몸이 천근만근으로 무겁다. 옷도 안 벗고 안 씻고 그냥 침대에 다이빙(?)했으면 좋겠다. 하지만 아가씨인지라^^; 웃쌰! 후다닥 씻고 잠자리에 누웠다. 아참! 하느님께 기도하는 것 빼먹으면 안되지.
김종수 oetet@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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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들에게 현금 전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