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공무원 2명이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에서 지난 1일 최종발표한 기술사 자격을 나란히 취득해 화제다.

주인공은 기획감사담당관실 품질시험실에서 근무하는 감사담당자 김대영씨(47·토목 7급)와 종합민원처리과 지적담당자로 근무하고 있는 최승환씨(35·지적 9급).

기획감사담당관실의 김대영씨는 어려운 역경 속에서도 주경야독으로 토목시공기술사가 됐다.

토목시공기술사는 토목시공분야의 최고의 기술 권위자로서 전라북도 토목직 공무원 1천명 가운데 4명밖에 배출되지 않을 만큼 취득이 어렵고 토목인들이라면 누구나 도전하고 싶은 자격이다.

김씨는 이 자격외에도 토목재료시험기사 1급, 지적사자격증도 보유하고 있는 기술분야의 배태랑 공무원으로 지난 97년 4월부터 현재까지 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품질시험실에서 근무하면서 총 70여건의 부실공사를 재시공 조치했고, 매년 426개 전 사업장에 대하여 품질시험을 하면서 한 건의 부실 시공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종합민원처리과의 최승환씨도 지적기술사 자격을 취득했다.

지적기술사는 지적분야 최고의 자격으로 고도의 전문지식과 실무경험에 입각한 계획, 연구, 설계, 분석 등의 기술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의 유무를 판단하는 자격시험이다.

현재 최씨는 종합민원처리과에서 필지중심토지정보시스템을 구축, 운영·관리하는 업무를 맡고 있으며, 이 업무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1910∼1924년에 작성된 지적도면을 전산화하여 테이터베이스를 구축해 획기적인 대민서비스(지적도면 전산발급, 전산도면에 의한 지적측량)와 김제시 정책 입안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1988년부터 배출된 지적기술사는 전국적으로 73명에 불과하며, 전국 지적분야 종사자 1만6800여명 중 0.4%에 해당하는 극소수만 취득한 상태다.

기술사 자격을 취득한 김대영씨와 최승환씨는 "일반회사에서 좋은 대우를 받는다해도 공직에 남아 시정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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