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3월 입주를 목표로 검산동 썬마트 뒷편에 건축중인 검산2지구 주공임대아파트(이하 주공아파트)가 지난 3일까지 입주자를 모집한 결과 351명이 신청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공아파트는 검산동 850번지 일원 6437평의 대지에 256억71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연면적 9697평으로 건설되고 있으며, 11~15층규모 공동주택 6동과 부대시설 5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전세대 남향으로 23평형(전용면적 18평, 공용면적 5평) 408세대가 입주예정인 이곳은 보증금 1900만원에 월 14만원의 임대료가 부과된다.

주공측은 입주자모집을 위해 사전에 특별순위자(도시계획지역 철거자, 장애인 등) 25명의 접수를 받았고, 지난 2일 1·2순위자에 대해 신청을 받았으나 1순위 23명과 2순위 193명 등 총 241명에 그쳐 지난 3일 3순위자에 대해 추가로 접수를 받았다. 그러나 3순위자도 110명만이 접수를 함에 따라 57세대가 남게됐다.

일단 주공측은 오는 11일 351명의 신청자만으로 동호수 추첨을 실시하고, 17일~19일까지 계약을 마친후, 잔여 57세대와 미계약세대에 대해서는 오는 22일께부터 자격조건없이 선착순으로 입주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성산그린빌 부도 여파로 대한주택공사가 시행하는 임대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점을 감안하면, 당초 상당한 입주경쟁이 예상됐으나, 시민들 사이에 만만치 않은 보증금과 월임대료가 부담으로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주공전북지사 소병길 과장은 "최근에 건축된 부영3차와 비교하면 다소 임대료가 비싸다고 느낄 수 있지만, 주공아파트는 입주예정이 2005년이고 이때쯤이면 다른아파트도 임대료가 인상되기 때문에 비싸지 않다"고 항변했다.

또 "전용면적이 넓고 통풍이 수월한 계단식임을 고려한다면 임대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낙관했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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