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절약에 모범이 되어야 할 시청이 오히려 에너지 절약에 무관심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정부에서 실내온도 1도 낮추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시청의 난방온도는 오히려 1도 올린 것 아니냐 하는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다.

10일 현재 본관에 있는 사무실의 난방온도는 온도계의 위치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22도에서 23도까지 높게 나타난 반면 민원실의 온도는 17도를 나타내 5도이상의 차이를 보였고, 체감온도 역시 본관과 민원실의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무엇보다 복도에 설치된 난방기는 열려있는 출입문으로 인해 난방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정도며, 빈 사무실의 경우에도 하루종일 난방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 시민은 "불필요한 난방을 하지 않으면 에너지와 예산을 절약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며 "자기 집처럼 조금만 신경쓰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을 텐데 왜 못하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시 관계자는 "신건물과 구건물, 민원실등 3개 건물의 난방온도를 일률적으로 어느 한 곳에 맞추기는 어려운 상황이다"며 "난방이 불필요하거나 난방기 조절이 필요한 곳에 대해서는 가능하면 온도조절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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