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제작기술보급을 시작하게된 동기는?

언젠가 공장에서 제작하는 인형을 구입해서 쓰는 사람들을 보게되었는데 그 가격 면에서 상당한 비싸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특히나 우리지역 같은 농촌도시에서는 경제적으로 상당한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좋다는 것에는 상당부분 공감하면서도 쉽사리 인형을 쓰지 못하는 원인이 되는 것이지요. 때문에 싼 가격으로 인형을 보급해서 두루두루 쓸 방법이 없나싶어서 서울에 가서 기술을 배우게되었고 다시 고향으로 내려와 보급에 나서게 된 것입니다.

본인이나 교회에 경제적으로 도움은 되는지?

돈을 벌고자했으면 애초에 무료로 기술보급에 나서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하느님의 말씀을 전달하는 전도사인데 어찌 그런 생각을 하겠습니까? 그저 우리에게 인형제작방법을 배운 사람들이 좋은 인형을 만들어 잘 활용하는 모습을 볼 때 벅찬 뿌듯함과 함께 보람을 느낍니다.

인형을 만들기 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는지?

전 청년 시절부터 시청각선교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원래부터 아이들을 끔찍이 좋아했던 터인지라 가장 가까이서 살아있는 선교활동을 펼치고 싶었지요. 인형에 손을 데기 전에는 주로 선교용 비디오나 영사기를 만졌습니다. 언제 어디서든지 아이들과 가까이하려 했고 이론보다는 무엇인가의 매개체를 통해 공감을 느끼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의 바램이 있다면?

조금 욕심을 부려본다면 우리지역에 시청각실을 하나 얻어 그곳에서 집사님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정성스레 만든 작품들을 전시해놓고 강의도 하고 싶습니다. 아무 때나 시민들이 편하게 찾아와서 구경하고 배울 수 있게 말입니다. 우리지역을 대표하는 명물중의 하나로 만들어 보는게 제 마지막 남은 꿈입니다.

김종수  oetet@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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