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끝나면 미국서 1년간 공부할 것"
"민주당 탈당 전혀 고려하지 않고있다"

내년 총선 후보로 최고의 관심을 샀던 곽인희 시장(사진))이 불출마 입장을 재삼 확인하면서 단체장 사퇴시한인 지난 17일을 넘겼다.

곽시장은 지난 18일 오전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출마의사를 직접 밝혔던 적이 한번도 없었다"밝히면서 "시민과의 약속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3선 단체장인 곽시장에 대해서는 그간 많은 언론들이 내년 4월에 실시되는 총선 출마를 점쳐왔고, 열린우리당 입당설까지 구체적으로 거론되는 등 총선의 최대변수 내지는 강력한 후보로 꼽혀왔었다.

또 이번이 최대의 기회라고 생각한 곽시장의 측근들을 비롯해 열린우리당 중앙당 핵심인사들이 입당과 함께 출마를 권유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곽시장은 "일부 언론들이 본인에게 확인도 하지 않고 출마를 한다느니, 열린우리당에 입당한다느니 등의 보도를 했다"면서 "시민들이 만들어주신 3선시장도 평생 잊지못할 은덕이므로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뒷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출마의사가 없었음을 거듭 밝혔다.

현재 민법중에서 부동산담보와 관련한 박사논문을 준비중인 곽시장은 "동산담보와 관련한 법이 제정되지 않아 연간 2억불 가량의 손해를 보고 있으므로 논문이 완료되면 국익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설명하면서 "시장 임기를 마치면 1년정도 미국에 가서 영어와 전공분야 공부를 할 예정이다"고 귀뜸했다.

열린우리당 입당설에 대해서는 "사실 무근이다"고 일축하고 "정치적인 뿌리였던 민주당을 결코 배신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이어 사견임을 전제로 "민주당의 분당사태를 슬프게 생각하고 있고, 이제라도 합당했으면 하는 바램이다"고 말했다.

곽시장의 불출마 확정과 민주당 잔류결정으로 장성원 의원측에 한껏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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