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주요상가들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은 경기로 인해 고전을 겪고 있다.

지난 해 12월, 상인들은 크리스마스와 송년모임등 각종 행사가 이어지면서 각종 상품 세일과 다양한 물품 확보로 연말특수를 기대했다.

그러나 차가운 날씨처럼 소비심리마저 크게 위축되면서 상가들이 밀집해 있는 전북은행과 본정통에 이어지는 연말 시내 분위기는 지나는 차량만 증가 했을뿐 민방위 경계경보처럼 소비자들의 발길은 뚝 끊겼다.

시청오거리에서 구산사거리까지 이어지는 도로 역시 차량증가로 교통체증만 증가했을 뿐 대부분의 상가들이 불황을 겪고 있다.

게다가 대부분의 단체들이 송년모임을 축소해 회관이나 예식장에서 실시하거나 취소하고 있어 식당 역시 불황을 겪긴 마찬가지이며, 설상가상으로 송년모임때 인기음식이었던 돼지고기와 소고기가 콜레라, 광우병 파동은 고기집의 불황을 부채질 하고 있다.

요촌동의 한 상인은 "아무리 어렵다 해도 연말장사라는게 있는데 올해는 틀렸다"며 "구정전과 졸업·입학을 앞두고 있지만 현재 상태로 봐서는 크게 나아지진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시내 경기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것은 국내 전체가 경기불황을 겪으면서 소비와 투자위축이 가장 큰 이유이다.

무엇보다 관내 경제구도가 투자로 생산력을 키우는 생산시설보다는 소비위주여서 경기불황의 타격은 더욱 큰 만큼 이젠 시민과 관계기관이 일시적인 조치보다는 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하며, 시민들은 우리지역에서 물건을 사는 운동을 벌이는등 민·관이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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