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산면(면장 김남북)에서 "모악산 봉우리 이름을 찾아주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특히 도립공원인 모악산에 다양한 봉우리와 계곡이 20여개 있음에도 불구하고 변변한 이름조차 가지지 못한 상황에서 모악산 관광개발과 연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모악산은 해발 793.5m로 전북도립공원 133호로 지정돼 있으며, 금산사 봄경치(모악풍경)는 변산반도 녹음, 내장산 가을단풍, 백양사 겨울설경등 호남 4경에 포함돼 있으나 금산사를 제외한 모악산 개발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은 지금까지 제시되지 않은 채 모악산 개발에 대한 소문만 무성했다.

이에 최근 지역경제 활성화를 바라는 주민들과 면사무소에서는 모악산 발전을 위해 기초계획을 수립하는 등 단계적으로 모악산 관광자원 개발이 추진될 전망이다.

첫번째로 현재 금산사에서 모악산 정상까지 이어지는 등산로를 포함해 20여개의 계곡과 봉우리 가운데 구전으로 내려오고 있는 닭지붕·매봉을 포함한 장군봉, 눌연계곡, 금동계곡, 선녀폭포등의 옛 이름을 찾는 한편 이름이 없을 경우 모악산에 어울리는 이름을 짓자는 것이다.

그러나 지역주민과 면사무소가 추진하고 있는 계곡과 봉우리 이름찾아주기는 자칫 시민들의 관심을 끌어들이지 못 할 소지를 안고 있다.

현재 이름찾아주기는 계곡과 봉우리의 풍경사진, 주위환경 및 시설을 촬영하거나 정보를 수집해 금산면 홈페이지에 응모안을 게재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

이는 응모자가 금산면 홈페이지에 접속할 경우 추진계획과 방법은 알 수 있지만 실제로 금산면 홈페이지를 이용하는 네티즌은 극소수로 각 사이트 게시판등에 직접 광고를 하지 않을 경우 네티즌들은 정보조차 알 수 없다는게 취약점이다.

무엇보다 응모가 완료된 이후 추가로 모악산 관광자원 개발에 따른 홍보가 절실하지만 현재 면사무소의 인력과 시스템으로는 역부족인만큼 시의 역할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해야 가능한 사업이다.

김남북 면장은 "모악산 개발을 위해서 여러가지 해결해야 할 일들이 많지만 첫술에 배부를 수 없듯이 하나하나 풀어나가겠다"며 "모악산을 개발해 우리시의 관광벨트를 구성할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상당한 이득을 가져올 것이다"고 말했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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