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의원은 지난 18일 김제지구당 당직자들과 회합을 가진 후 '김제시민들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글을 통해 불출마의 뜻을 밝혔다.
장의원은 자신의 정치적 소임은 끝났다고 생각되며 후진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 불출마를 결심했다면서 민주당 정책위원장직을 성실히 수행, 유종의 미를 거두고 총선거가 끝나면 백의종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신의 정치적 소임으로는 ▲우리모두 갈망했던 김대중 대통령을 만들어 낸 일 ▲민주당의 정권 재창출을 이룩해 낸 일 ▲50년 역사의 민주당을 사수해 낸 일 등을 꼽고, 불출마 결정은 당내 일부에서 제기한 소위 '호남 물갈이론'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또 "유권자의 심판을 받아서 선출된 다선의원이 많이 나올수록 한국정치의 안정을 위해서 바람직한 일이다"며 인위적인 물갈이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한편 이남기 전 공정거래위원장에 대한 지지의사를 분명히하고 "국회의원으로 뽑아주시고 지도해 주신 김제시민 여러분께 은혜를 갚을 길이 없다"면서 "국회의원직을 기대만큼 수행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글을 맺었다.
장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민주당 김제지구당 공천후보는 지난 17일까지 공천신청을 마친 이남기씨와 김홍곤 국회정책연구위원으로 압축됐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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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들에게 현금 전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