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 합병 1년을 맞는 전주김제완주축협(조합장 김창수)이 300억 부실을 딛고 5억8백만원의 흑자를 기록해 조합원들에게 배당이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전주김제완주축협의 흑자경영으로 인해 조합원들에게 이득금을 배당한다는 이사회의 최종결정이 떨어지면 1954년 관내에 조합이 설립된 이후 처음으로 흑자경영으로 인한 조합원 배당이 이뤄지게 된다.

전주김제완주축협은 김제축협과 전주완주축협이 300억이 넘는 부실로 자력회생이 불가해 지난 2002년 4월 농협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에 의한 적기시정조치를 통해 지난 해 1월 20일 전주김제완주축협으로 신설합병됐다.

합병 추진과정에서 조합은 지사무소 5개소를 통폐합하고, 장부가액 50억원의 고정자산처분, 전직원의 30% 인원감축등 구조조정을 단행했었다.

합병이후에는 사업단위별 책임경영 및 성과보상제, 전무임기제, 사외이사제, 퇴직금누진제 폐지, 사업추진체계를 개선하는등 경영정상화에 초점을 맞춘것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조합은 중앙회가 지도하고 있는 재무비율 평가 종합등급이 최하위인 5등급에서 3등급으로 상향됐고, 자산건전성, 수익성, 유동성은 1등급으로 부상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조합은 부실조합의 오명을 씻고 조합원들의 조합참여를 위해 직간접적인 농가지원사업 가운데 농가실익사업으로 돈육수취가격제고 4천만원, 년리 4%로 3년만기인 약 31억원의 경제활성화사업자금으로 사료비 및 종돈구입비를 지원하는 한편 지방자치단체와 협약대출을 통한 이차보전사업 10억원을 추진했다.

이처럼 조합의 노력으로 지난 해 조합의 성과는 출자금 5억4천만원으로 목표에 비해 161%의 성장과 , 총공제료 51억원(목표대비 271%), 상호금융 연체비율 5.28% 감축, 당기순이익 5억800만원(목표대비 389%)의 흑자를 기록했다.

김창수 조합장은 "흑자결산을 토대로 조합경영정상화를 조기에 앞당길 수 있도록 지속적인 책임경영체제시스템을 추진하고 , 축산물브랜드육성, 돈육가공공장 확대, 축산물우대가격적용해 농가수취가격 제고뿐만 아니라 사업특화를 통한 축산물 생산 유통구심체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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