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버스터미널 뒤에 새롭게 문을 연 ㄱ공업사를 두고 동종업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동종업체 관계자들은 외곽지역에 있는 공업사들과 비교해 현 위치의 공업사는 형평성에 어긋나는데도 시가 시내에 공업사를 허가한 이유에 대해 강한 의문을 품고 있다.

동종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지금 위치의 공업사는 김제여중과 요촌택지와 가까운만큼 대기환경과 소음, 진동에 대한 규제가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시가 아무런 규제를 취하지 않고 허가해 줬다는 것이다.

또한 관내에서 차량통행량이 가장 많은 터미널 사거리에 진입로가 있는만큼 교통의 흐름을 방해할 소지를 안고 있는데도 허가를 내줬다는 것은 시가 이 업체를 봐주기 위한 것 아니냐 하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공업사 관계자는 "현재 ㄱ공업사에 대해 청와대와 도청, 그리고 경찰서가 조사중에 있지만 관내 공업사들은 이와는 별개로 등록취소를 요구하는 집회를 가질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에서는 ㄱ공업사 등록을 허가한 것에 대해 적법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업체 관계자들이 주장하고 있는 대기환경, 소음, 진동은 규제완화로 등록을 규제할 근거가 사실상 없으며, 등록시 법적인 문제가 있으면 당연히 등록이 되지 않는다고 반박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ㄱ공업사 문제로 도감사가 이뤄졌으나 시유지 침범을 막기 위해 보호조치를 취하라는 것외에 등록과 관련해서는 적법하다는 결정이 내린만큼 문제가 없으며, 소음, 진동에 대해선 보건환경연구원에 조사를 의뢰한 상태여서 결과를 두고 봐야 한다"면서 "교통문제에는 약간 불편한 점은 있겠지만 이 역시 교통영향평가에서 제외되어 규제조치가 없는 상태다"고 말했다.

이처럼 ㄱ공업사를 두고 시와 동종업체와의 갈등이 깊어가고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시내 한가운데 공업사를 허가한 것은 시 발전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게다가 ㄱ공업사 등록취소를 요구하는 동종업체들의 반발 또한 거세질 것으로 보여 문제 해결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논란이 되고 있는 ㄱ공업사는 지난 해 12월 2일 시에 공업사 등록신청을 마쳤으며, 자동차 검사를 제외한 판금, 도색, 수리등을 하고 있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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