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통합교과형 방식에서 고등학교 2·3학년의 심화선택과목을 중심으로 다소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전망돼 우리지역 일선고등학교에서도 많은 대비를 요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0일 기자간담회를 가진 정강정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에 따르면 "외국어(영어)는 어휘 출제범위를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을 포함해 심화선택과목 수준까지 확대하기 때문에 예년보다 난이도나 수준이 상승할 것이다"며 고1 수준으로 출제되었던 외국어 수능문제의 어휘와 문장의 변화를 설명하는 한편 "사회·과학탐구영역도 필수과목중심의 통합교과형보다 '선택과 집중'이라는 7차교육과정의 기본정신에 따라 2·3학년의 심화선택과목을 중심으로 출제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내년도 수능의 특징이 선택형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기존의 시험이 한꺼번에 이것저것 차려진 밥상이었다면 내년도의 시험은 선택의 영역을 최대한 접근시키면서 깊이 파고드는 뷔페식이라는 표현을 사용, 달라지는 형식을 비유해 강조했다.

수리영역에서는 단답형문항이 기존의 6개에서 9개로 늘어나게 되며 답은 세자리 이하 자연수로만 답하도록 됐다.

예전수리문제에서는 두 자리 이하 정수로 답하는 문항과 소수점이하 둘째 자리까지 표기하는 문항이 있었다.

내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선택의 과목수가 많은 만큼 출제위원수도 현재의 320명에서 2배 가까이 늘어날 예정이다.

김종수  oetet@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