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현역 지구당위원장이 지역선거구 및 비례대표에 공천을 신청할 경우 지구당위원장직 사퇴서도 함께 제출토록 함에 따라 라위원장도 사퇴서를 함께 제출했으며,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함에 따라 석패율제도 등이 도입되지 않는 한 지역구 출마는 현행법상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 김제지구당 위원장직이 공석인 가운데 전주고속관광 이종선 대표(60)가 지역구 공천신청을 접수했고, 이재희 전 김제시의회의장도 주변으로부터 강력하게 출마와 위원장직 권유를 받고 있다.
한편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추진 중인 석패율제도는 지역구에 출마해 낙선한 후보 중 가장 많은 득표율을 기록한 후보를 비례대표로 구제하는 제도로, 지지율이 한 자리수에 머물고 있는 호남지역에서 출마하는 후보를 비례대표로 이중 등록해 이 지역에서 선전한 후보 중에서 비례대표로 당선시키자는 구상이다.
그러나 현행 선거법 제52조(등록무효) ②항에는 '후보자가 같은 선거의 다른 선거구나 다른 선거의 후보자로 등록된 때는 그 등록을 모두 무효로 한다'고 규정돼 있기 때문에 지역구와 비례대표로 동시에 등록할 경우 '같은 선거의 다른 선거구 후보 등록'으로 간주돼 출마가 불가능하다.
따라서 석패율제 도입을 위해서는 '후보 등록시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동시에 등록'할 수 있도록 선거법 개정이 있어야 한다. 최대표는 최근 전북도를 방문해 국회 정치개혁특위 협상에서 다른 것은 양보하더라도 석패율제도 만큼은 관철할 의사를 표명한 상태여서 향후 선거법 개정여부에 따라 라위원장의 지역구 출마가 가능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라경균 위원장은 "망국적 지역할거주의가 만연한 현 정치상황속에서 한나라당 비례대표 원내진출의 교두보를 통해 부패하고 낡은정치를 청산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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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들에게 현금 전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