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관내 야산에서 청둥오리와 같은 철새를 비롯해 야생조수들을 잡으려는 밀렵꾼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특히 밀렵꾼들의 총기발사가 야산은 물론 들판에서도 아무 제재없이 행해지고 있어 안전사고위험이 대단히 높아지고 있다.

현재 총기는 경찰서에서, 허가증은 시에서 발행한 것에 한해 총기소지가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관내 모든 지역이 수렵금지구역임에도 불구하고 공기총을 이용해 대부분의 밀렵꾼들은 불법으로 총기를 소지하면서 청둥오리, 비둘기와 노루, 토끼등을 마구잡이로 잡고 있는 상황이다.

김제경찰서는 지난 14일에 금구면 광현마을앞 논에서 비둘기를 잡으려던 김아무개씨(44·전주)외 1명을 조수보호법위반혐의로 검거하는 한편 21일에는 만경 대동저수지에서 밀렵하던 김아무개씨(37·청하)를, 25일에는 순동의 한 마을에서 공기총을 이용해 비둘기를 잡으려던 김아무개씨(36·순동)를 검거하는등 최근 조수보호를 위해 밀렵꾼들에 대한 집중단속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밀렵꾼들 단속에 일선 경찰들은 상당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게다가 동물보호협회측에서 파견나온 밀렵감시단이 활동하고 있으나 관리지역에 비해 인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에서 밀렵이 행해지는 지역마저 일정하지 않고, 밀렵이 이뤄지는 현장에서 검거해야 하는 어려움이 밀렵근절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한 경찰관은 "불법도 불법이지만 밀렵꾼들로 오발로 인해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민들의 신고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밀렵의 경우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최소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에 처해지나 최고 3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 이하의 벌금이 처해지며, 밀렵꾼 신고시 일정한 포상금이 지급된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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