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검도회 송승영 회장(사진·58)이 총선출마를 위해 열린우리당 김제지구당에 공천을 신청했다.

열린우리당 2차공천신청 마감일인 지난 2일 신청서를 제출한 송회장은 신청 다음날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출마의 변과 소신을 밝혔다.

송회장은 출마의 변에서 "정치개혁의 본질이 정당개혁에 있으며, 정당개혁은 곧 당원이 주인되는 참민주정당이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김제시민들의 지지와 성원을 받아 이번 4.15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는 열린우리당을 만들고자 후보경선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내홍을 겪고있는 열린우리당 김제지구당에 대해서는 "당원의 한사람으로서 안타깝다"며 "입당과 경선 등의 문제는 가장 원칙적인 틀 안에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모습이 되어야 하고, 당이 초심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정치소신으로는 "늘 시민의 곁에서 함께 하고 눈물과 웃음도 더불어 나누는 생활정치를 실현해내고자 한다"고 밝히고 "원칙을 지키면서 역동의 정치, 감동의 정치, 축제의 정치를 열린우리당과 함께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지구당내 윤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송회장은 상당기간 불출마 입장을 고수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송회장을 따르는 청년당원들의 강력한 요구를 이달들어 전격 수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송회장은 김제초교와 김제중학교를 거쳐 진주농고와 진주농과대학 수의학과·광주대학교 토목공학과·원광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으며, 1968년 동진농조에 입사한 후 1989년에는 전국농조 노동조합 초대의장을 역임하는 등 중책을 맡아오다 입사 35년만인 지난해 12월 퇴직했다.

현재는 김제시검도회 회장을 비롯한 5개 체육단체 임원과 성산로타리클럽 회장을 맡고 있으며, 2001년에는 전북도여성단체협의회가 선정·수상하는 '훌륭한 남성상'을 받기도 했다.

송회장의 가세로 총선정국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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