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역내의 작년도 성폭력 및 가정폭력 상담건수가 재작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폭을 보였다.

(사)성폭력 예방치료센터 김제지부(상담실장 하성애)에 따르면 작년도 성폭력 및 가정폭력으로 상담소를 찾은 횟수는 총 334회로 재작년의 149회를 압도적으로 넘어섰으며 특히 강간(작년: 48회, 재작년:4회)·성추행(작년67회, 재작년17회)등의 성 관련 상담은 압도적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성폭력 가해자유형도 근친, 친·인척, 동급생 및 선후배, 이웃, 직장동료등 주변사람들이 90% 가까운 수치를 차지해 모르는 이들보다는 아는 이들이 여전히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성애 상담실장은 "불과 일년 사이에 놀라울 정도로 큰 상승폭을 보였다는 것은 분명 심각하고도 안타까운 일이지만 꼭 수치상으로만 평가해서는 안 되는 것은 그 동안 주변에서 묻히고 쉬쉬하던 사안들이 바뀌어가는 인식의 전환으로 말미암아 표면상으로 드러나기 시작한 점도 무시할 수 없다"며 성폭력과 가정폭력을 대하는 지역민들의 달라진 사고를 첨부 설명하는 한편 "피해를 당한 여성들의 적극적인 대처가 있을 때만이 점점 늘어나는 각종 사건·사고를 미연에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사)성폭력 예방치료센터 김제지부는 경찰·산부인과·신경정신과 등과 연계하여 성관련 사항은 물론 가정폭력, 가출 및 유흥문제등 지역내에서 거주하고있는 여성들의 권익신장을 위해 각종상담과 예방 캠페인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김종수  oetet@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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