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년간의 교직생활을 마친 김복근 교장의 정년퇴임식이 지난 13일 제50회 덕암중학교 졸업식과 함께 열렸다.

이날 마지막 졸업식을 준비한 김교장은 "학생들은 나에게 제자라기보다는 손자와 다름없었다"며 "아직도 학생과 학교를 위해 할일이 많이 남았는데 이렇게 떠나게 되어 아쉽다"고 말했다.

김교장은 1941년 부안 진서면에서 출생, 만학으로 전북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72년 강원도 홍천군 팔렬중학교에서 교직에 몸담아 오다 2년후인 74년 12월에 덕암정보산업고와 덕암중의 전신인 김제상고와 북중학교가 현 부지인 서암동으로 옮길 당시 김제상고 교사로 부임했다.

82년부터 84년까지는 김제상고, 87년까지는 김제여상, 87년부터 이번 교장 부임전까지는 덕암정보산업고 2부 교감으로 각각 재직했다.

특히 2000년 9월 덕암중 교장으로 부임하면서 교내 결손가정학생과 결연을 맺으며 보살폈으며, 탐구학습과 실력향상을 위한 교실개방, 명상시간, 특기적성교육, TV시청각교육, 경쟁력제고를 위한 외국어교육, 그리고 특색사업으로 일기쓰기등 다양한 학습활동을 펼쳤다.

무엇보다 청소년 흡연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금연운동을 펼친결과 3년만에 100% 금연을 실현시키는등 학생생활지도에 모범학교로 성장시키는데 앞장섰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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