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자치단체에 비해 인구가 급격히 줄고 초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우리시의 지역경제활성화 방안과 중앙 공공기관 유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고성곤 시의원(사진·요촌동)을 통해 제기됐다.

고의원은 지난 9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제83회 임시회 1차본회의를 마치고 있은 5분발언에서 "이번 임시회에는 시정질문이 없어서 5분발언을 하게됐다"고 밝히고 "집행부는 발표내용을 심각하게 생각해달라"고 모두발언을 통해 주문했다.

이어 "지난해말 우리시 인구는 11만710명으로 민선시장 출범 당시보다 1만9516명이 감소돼 인구 10만을 지키기도 어렵게됐으며, 더욱 큰 문제는 최근 2년사이 인구가 4973명이 감소했는데 65세 인구는 오히려 1014명이 늘어 도내평균(11.7%)보다도 5.7%가 많은 17.4%에 이르고 있다"고 인구고령화를 우려하면서 "생산성을 가진 젊은이가 상대적으로 줄고 초고령화가 되고 있는 지역경제 살리기에 뼈를 깍는 심정으로 철저한 준비를 해달라"고 시장에게 요구했다.

또 "도시의 성장발전을 위해서는 20만이상의 인구가 유지돼야하므로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지방화 시책들과 연관해 중앙기관의 유치에 적극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제안의 당위성으로 "김제는 도작문화의 효시를 이룬 곳으로 최고의 수리시설인 벽골제와 함께 과거 전국최대의 동진농조 등 농업부문에서 김제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중앙정부는 물론 국민모두가 인정하고 있다"고 제시하고 "농업진흥청과 농업기반공사 본사를 비롯한 농업관련 기관들이 마땅히 김제에 유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서는 "총선출마후보 모두가 공약으로 채택하고 유치운동에 모든 기관·단체가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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