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및 시민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파가 물러나고 봄이 오고 있지만, 우리시는 인구 11만이 무너지고,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위도 핵폐기장 사태, 조류독감 파동 등 지역안팎으로 각종 난제들이 우리를 힘들게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갈수록 어려워지는 지역경기 속에서도 굳건히 자리를 지켜온 시민의신문사 가족과 변함없는 애정을 보내주신 독자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김제시민의신문은 시민들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정의로운 사회와 진정한 지역발전의 일익을 담당하고자 창간된 순수 시민정론지입니다.

저는 시민의신문의 창간 과정을 지켜보면서 지역신문이야말로 지역민을 대변하고 지역발전의 초석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하고, 신문사 이사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신문에 관해서는 전혀 문외안이었던지라 그저 조그만 힘이라도 보태고자 참여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지역의 문제가 무엇인지 차츰 알게되었고, 새삼 지역신문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됐습니다.

모든 신문이 그러하듯이 초창기에는 재정적인 어려움을 피해갈 수 없는 현실이며, 저희도 지난 7년간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현재도 재정난 극복이 큰 과제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와중에서도 경영진은 묵묵히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기자들은 박봉속에서도 촌지수수를 거부하면서 바른 신문을 만들고자 열심히 현장을 뛰었습니다.

눈앞의 광고에 현혹되기보다는 바른기사 한줄을 먼저 쓰자는게 저희들의 신념입니다.

우리는 앞으로도 험한 길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며, 부드러운 위정자의 손보다는 거친 시민의 손을 따뜻하게 감쌀 것입니다.

그리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한분 한분의 소중한 구독료를 귀히 여기고, 시민의 눈과 귀가되어 가려운 곳을 긁어드리는 '효자손'의 역할을 할 것입니다.

어려운 시기에 대표이사라는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고, 책임감에 밤잠을 설치고 있지만, 앞으로는 김제시민의신문사가 더 이상 경제난에 허덕이지 않고 좋은 신문만들기에만 열중할 수 있도록 제 임기 2년동안 신명을 바칠 각오입니다.

독자여러분께서도 변함없는 애정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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