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21톤 덤프트럭 가옥 3채 피해, 5일 화물트럭 담장 파손, 주민 2명 병원입원, 7일 승용차 가게 샷시 파손.

최근 6일동안 봉남면 평사리앞 도로에서 3건의 사고가 발생해 집 5채가 피해를 입고, 2명의 주민이 사고에 놀라 병원에 입원하는등 사고다발지역으로 변하고 있다.

이 도로는 'S'자형으로 90도에 가까운 급커브길이어서 초행길 운전자나 과속운전자에게 사고위험성이 높은 지역이다.

하지만 이곳의 안전장치는 위험을 알리는 표지판과 김제에서 금산방향으로 약 10여미터 길이의 가드레일뿐 금산에서 김제방향은 아무런 안전장치조차 갖추지 않고 있다.

게다가 도로 양쪽은 모래로 깔려있거나 도로에 뿌려져 있어 자동차가 커브길에 들어서면 원심력과 함께 한쪽으로 미끄러지는 현상이 일어나는등 운전자들에게 공포의 길로 명성을 얻고 있다.

마을 주민들 역시 이 구간의 사고 위험성을 지적하고 있다.

오홍석씨는 "대형차들이 지나갈때 중앙선을 침범하는 일이 다반사고, 위험한 구간이라는 점을 알면서도 과속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며 "가드레일이라도 설치해 차량이 가옥으로 침입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처럼 잘못된 도로선형과 과속차량으로 인해 사고위험에 노출된 이 지역 주민들은 언제 차량이 자신의 집으로 들어올지 모르는 불안감에 지내고 있다.

이에 관계기관에서는 도로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주민들이 사고위험으로부터 조금이나마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하는등 도로안전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이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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