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공격과 수비로 박진감 넘치는 풋살은 정확성이 요구되는 만큼 알고 관람하면 재미가 두배죠"

풋살 국가대표팀 정진혁감독(41)은 풋살에 대한 매력을 한 마디로 '박진감'이라고표현했다.

정감독은 우리의 풋살실력에 대해 '아직은 걸음마 단계지만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현재 국내 풋살팀 성적은 99년에 창단된 이후 아시아선수권에서 4강 3번, 8강 2번이 성적표다. 하지만 대표팀의 정신력과 체력은 결코 뒤지지 않고 있어 뒷받침이 조금만 된다면 우승권도 가능합니다"고 자신했다.

그러나 "다만 유소년에 풋살선수로 활약한 선수가 프로축구에서 대성하는 경우가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유소년 풋살선수가 없이 대회때마다 축구팀에서 선수를 선발해야 하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특히 성적을 내기 위한 엘리트 체육으로 변하면서 경기위주로 선수를 지도할 수 밖에 없는 현행 제도에서는 전문선수 육성이 시급히 이뤄져야 합니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을 계기로 풋살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풋살은 동호인 정도에 그치고 있지만 축구기술의 기본인만큼 축구에 관심이 있는 시민을 비롯해 일반인들에게도 풋살에 대한 매력을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고 말했다.

정감독은 군산 제일고를 나와 89년부터 전주대 축구팀을 맡아 왔으며, 99년에 풋살국가대표팀 코치를 비롯해 올해 첫 감독을 맡았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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