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에 입당, 총선 출마 의사를 밝힌 최락도 전 국회의원을 지난 26일 요촌동 고속터미널 뒤 그의 사무실에서 만났다.

최 전의원은 "경륜과 인맥을 총 동원하여 김제의 경제를 다시 살리겠다"며 시민들의 현명한 판단을 당부했다.

김제의 중요현안에 대해서는 김제공항 부지에 대규모 항공기 부품 공장을 유치하고, 농촌 문제 해결을 꼽았다.

최의원과의 일문일답을 요약해 싣는다.

1. 출마의 변

백여년전 갑오년, 우리의 선조들이 못살겠다고 동학의 깃발로 김제 원평에서 모인 이후, 다시 그 후손들은 여의도에 모여 못살겠다고 외쳐도 누구하나 그들의 눈물을 닦아주기는 커녕 모르는 체 하는 현실 속에서, 밤 8시만 되면 시내가 텅텅비어 암흑의 세계로 변하는 내 고향 김제의 현실을 바라보며 저를 3선의원에 당 사무총장으로 키워 줬던 은혜를 입은 저로서는 더 이상 무너지는 내 고향을 지켜 볼 수 없어 애통한 심정으로 출마를 결심합니다.

지금까지 저의 경륜과 인맥을 총 동원하여 김제의 경제를 다시 살리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저를 아껴 주셨던 은혜를 갚는 것이 저의 마지막 소임이라 생각하며 열심히 하겠습니다.

2. 열린우리당 입당 동기

첫째 시대적 소명인 개혁을 완수하기 위해서입니다. 가장 개혁적이고 민주적인 세력의 집합체인 열린우리당의 대열에 동참하고 싶어서입니다.

둘째 낙후된 김제 지역 경제를 살기기 위해서는 집권 여당인 열린우리당이 유리하다고 판단하였으며 경륜과 인맥이 풍부한 저라면 더욱 가능하다고 판단 되었습니다.

3. 대선당시 한나라당 입당설이 있었는데

그런 제안을 받았는데 굉장히 기분 나쁘고 황당하더군요. 그 자리에서 호통을 친 적이 있습니다. 제가 살아온 정치역정에서 볼 때에 한나라당이라니 감히 상상할 수도 없는 불쾌한 일입니다.

4. 16대 총선 당시 선거공보에 포승에 묶인 사진을 넣었는데 이유와 경위는?

김영삼 정부를 비난하는 연설을 자주 하였다가 대출 알선 사건 연루라는 터무니없는 죄목으로 김영삼 정부의 탄압으로 구속 된 적이 있습니다.

제 자신 스스로 죄가 없고 김영삼 정부의 정치적 탄압에 의해 구속되었음을 알리고자 했으며, 저 자신의 당당함을 표현하기 위해 그 사진을 넣었습니다.

5. 김제의 시급한 현안 2가지만 든다면

김제공항 부지를 경비행기 및 관광지 전용 노선으로 하고 그 주변을 대규모 항공기 부품 공장을 유치하여 인구를 유입 시키는 일.

피폐하고 낙후된 농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으로 논농사 직불제 확대 실시, 재해 보상보험실시, 의료, 교육, 복지혜택의 확대로 농촌 생존권을 보장하는 일

6. 시민들게 당부하고 싶은말

마지막 헌신과 봉사의 마음으로, 고향에 빚진 죄인의 심정으로 반듯하게 정치를 하고 싶습니다.

누가 과연 대통령을 만나서 김제 문제를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인지, 누가 과연 정부나 당의 고위직과 만나서 지역 발전을 위해 담판을 질 수 있는 사람인지 현명하게 판단하시고 냉엄한 심판을 주시면 겸허하게 받아들이겠습니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