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과의 선거구통합안이 발표된 이후 곽인희 시장이 강한어조로 정치권을 비난하고 단일선거구가 확정될 때까지 강력하게 투쟁해 나갈 것을 천명했다.

지난 29일 곽인희 시장은 성명을 통해 "우리 김제와 완주를 통합키로 확정한데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하며 11만 김제시민을 대표하여 강력하게 규탄한다"면서 "선거구는 교통과 지리, 행정, 문화적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조정해야함에도 불구하고 특정정치인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우리 김제시민들의 권익을 짓밟은 개악중의 개악이 아닐 수 없다"고 규정했다.

또 "정치적 이해관계를 초월하여 선거구를 획정했어야 하는데 특정인의 요청에 의해 위원들의 합의를 번복하면서까지 아무런 문제가 없는 김제지역에 완주를 통합한 것은 구태의연한 밀실정치, 공작정치의 산물이다"고 규탄했다.

특히 "지역특성과 주민정서를 무시한 채 헌정이후 한번도 같이 한 적이 없는 두 지역을 통합하면서 주민공청회 한번도 거치지 않은 것은 절차상 중대한 하자가 있는 행위다"고 원인무효를 주장했다.

끝으로 "11만 김제시민은 어떠한 이유로도 이번 선거구 획정안을 받아들일 수 없으며 시민들을 철저하게 우롱한 낡은 정치인의 퇴진과 우리시의 단일선거구가 확정될 때까지 강력하게 투쟁해 나가겠다"고 천명했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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