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중앙당이 김제와 완주의 선거구 통합 확정이후 경선후보를 결정하면서 김제에서는 박경진씨와 최락도씨를, 완주에서는 국중호씨를 제외하고 김제의 송승영·최규성씨와 완주의 김기만·이돈승씨 등 4명으로 경선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당초 열린우리당 김제시선거구에서는 지난 1월 8일 박경진씨와 최규성씨기 1차로 경선후보 등록을 마쳤고, 2월 2일에는 송승영씨가, 2월 21일에는 최락도씨가 입당하면서 4파전 양상을 보여왔다.

그러나 지난 9일 김제와 완주의 통합이 확정되자 중앙당 공직후보자 자격심사위원회가 11일 회의를 열고 김제지역 경선후보로 송승영·최규성씨를 결정하면서, 박경진씨와 최락도씨의 반발을 사고 있다.

박경진씨는 "본인의 음해부분에 대한 소명자료를 중앙당에 제출했고, 중앙당도 확인 결과 문제없다고 판단해 재심의를 할 계획이다"고 밝히고 "15·16일경 재심의를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면서 향후 거취는 재심의 이후에 논하고 싶다는 입장을 보였다.

반면 입당 20일만에 경선대상에서 제외된 최락도씨는 당일 성명을 통해 "자격심사위의 결정은 후보자의 신상에 대해 소명할 기회도 주지 않고, 주민여론도 수렴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특정인에게 경선결과를 유리하게 하기 위한 공작을 했다는 의혹도 있어 심히 우려된다"면서 "몇몇이 밀실에 모여 후보의 경선자격을 박탈하는 비민주적이고 비상식적인 행태를 납득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어 "자격심사 결과에 승복할 수 없고 재심의를 청구할 것이며, 심사과정을 면밀히 지켜본 후에 지지자들의 뜻을 모아 향후대책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열린우리당 중앙당은 당내 인사와 당외 인사를 동수로 16인 이상 30인 이하의 공직후보자재심위원회를 구성해 경선 결과에 영향을 미칠 개연성이 있는 부정행위 기타 절차적 하자가 있는 경우와 독립적인 기관의 객관적인 여론조사의 결과 등에 비추어 후보자의 당선가능성이 희박한 경우 등은 결과를 무효화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재심결과에 따라 열린우리당 경선대상에서 제외된 후보들의 무소속 출마를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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