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선거시민모임 김제시지회(회장 소옥산·이하 바선모)가 지난 3일 출범식을 갖고 공명선거를 위한 활동에 들어갔다.

신풍동 ㅂ음식점에서 시 선관위 관계자와 박훈 자원봉사단체협의회장, 바선모 회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있은 출범식에서 소옥산 회장은 "민주정치의 초석은 민주적인 선거에서부터 시작하고, 그 선거의 주체가 바로 유권자인 우리 자신이다"면서 "선거판이 과거에 비해 조금은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돈선거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고 흑색선전과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사례가 빈번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날 정치판의 부패를 후보자의 책임으로만 돌리기에는 유권자의 부패의 몫도 크다는 사실을 인정해야한다"며 "주는 자와 받는자는 선거판에서 영원히 퇴출시키고, 바르고 깨끗한 일꾼을 뽑을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출법식과 현판식을 마친 회원들은 눈이 내리는 가운데도 시내 중심가를 돌면서 개정된 선거법을 안내하는 전단을 시민들에게 배포하고 공명선거를 주문했다.

전직 기관·단체장·이장, 개인택시 사업자, 자영업자 등 각계 각층 시민 30여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앞으로 선관위와 협조해 '깨끗한 손, 건강한 정치'를 구호로 선거감시 및 시민 계몽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바선모는 지난 99년 10월에 최초로 선거관리위원회 후원으로 출범한 적이 있으나, 2000년 총선이후 소멸된 바 있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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