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에 대한 공식 비방을 자제해왔던 이건식 금만농어촌발전연구소 이사장이 민주당의 장성원 의원과 오홍근 공천자를 성명을 통해 비난했다.

이건식씨는 최근 성명을 통해 "골키퍼가 골문을 지키지 않는 팀의 경기 결과는 물어보나 마나다"고 전제하고 "이번 김제에 완주를 통합하는 선거구 획정 문제의 발단이 일찌감치 불출마 선언을 한 장성원 의원의 처신과 깊은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28일 밤에 있었던 선거구획정위에 대해서는 "당초 완주(김태식의원)와 무진장(정세균의원)이 한 선거구로 통합되니까 현역의원 끼리의 혈투를 피하자는 데서 장의원이 불출마하는 김제에 완주를 붙이는 모양이 된 것 같다"며 "획정위는 지역 특성도 모른 체 전라북도 지도 한장없이 이 중차대한 문제를 풀려한 것 같아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힐난했다.

장성원 의원에 대해서는 "민주당 소속 2선 국회의원을 지냈으면서 김제 단일 선거구를 팔아 넘겨 출향인을 포함한 김제 시민의 자존심을 철저히 짓밟아 버림으로써 시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면서 "60년만에 고향찾은 철새 정치인의 애향심이 한계가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오후보에 대해서도 "어릴때 고향을 떠난 뒤 60년만에 찾아와 국회의원 하겠다니 기절초풍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마지막으로 "장의원은 김제시민들게 어떻게 용서를 빌고, 보상할 것인지를 밝히는 석고대죄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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