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에 경선을 신청했다가 중앙당 공직후보자 자격심사에서 탈락됐던 박경진 김제발전포럼 대표의 재심요구가 받아들여지면서 열린우리당 김제·완주선거구는 5파전을 치르게 됐다.

열린우리당에는 김제에서 박경진·송승영·최규성·최락도씨와 완주에서 국중호·김기만·이돈승씨 등 총 7명이 경선을 신청했으나, 지난 11일 중앙당 자격심사위원회가 이들 중 박경진·최락도·국중호씨를 경선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하자 후보들이 반발하며 재심을 신청했었다.

이에 따라 지난 17일 중앙당이 후보들의 탈락사유에 대한 재검토를 거친 결과 박경진씨를 다시 경선에 포함시키기로 하면서 4파전 양상에서 5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박경진씨는 "당초 공천심사위원회가 본인을 경선참여대상에서 배제한 것은 전후사정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상태에서 결정한 것이었다"면서 "늦게나마 경선 참여자로 포함시킨 것은 지역유권자들의 뜻을 반영한 당연한 수순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선참여 1차 심사에서 배제된 뒤 어려운 시기를 보낼 수 밖에 없었지만 지금부터라도 분골쇄신하겠다"고 말하고 "경선과 본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정치개혁과 지역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열린우리당 김제완주선거구 총선후보 선출은 내일(21일) 오후 2시 익산실내체육관에서 실시된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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