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오늘(21일) 오후 2시30분부터 익산실내체육관에서 488명의 투표인단이 참여한 가운데 김제·완주선거구 후보자 선출대회를 가졌다.
대회 식전행사로는 덕암정보고의 풍물패가 참여해 흥겨운 풍물로 행사분위기를 돋웠으며, 최규섭 선거관리위원장의 인사말에 이어 기호1번 송승영, 2번 이돈승, 3번 최규성, 4번 김기만, 5번 박경진 후보의 순으로 15분씩 정견발표를 마친 후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투표가 진행됐다.
투표인단은 사전 여론조사에 의해 760명이 선정됐으나, 이날 오늘 투표에는 488명이 참가, 64.2%의 투표율을 보였다.
후보자 선출은 선거인단이 선호도별로 1·2·3·4 순위자를 표기하고, 최종 1순위 득표수를 계산해 유효투표자 수의 과반수 득표자를 후보자로 선출하는 방식을 택했다.
그러나 과반수 득표자가 없는 경우, 제1순위 득표수가 최하위인 후보자는 탈락시키고, 그 후보에게 1순위로 기표했던 투표지의 2순위 기표를 해당 후보자에게 분배하여, 각 후보자별로 합산해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면 개표를 종료하고 후보자로 선출을 마치지만, 이 경우에도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과반수득표자가 나올때까지 다시 최저득표자를 탈락시키고 최저 득표자를 1순위로 기표했던 투표지의 차순위 기표를 해당 후보자에게 분배하는 과정을 반복했다.
오늘의 경우도 3차개표까지 과반수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4차까지 개표를 하는 접전을 보였다.
488명의 투표인단이 참여한 투표결과 유효투표는 485표, 기권이 3표가 나왔다.
1차개표결과 기호1번 송승영후보가 53표, 2번 이돈승후보 179표, 3번 최규성후보 160표, 4번 김기만후보 46표, 5번 박경진후보 47표를 얻어 이돈승후보가 1위를 차지했지만, 과반수인 243표에 미치지 못해 최하위인 김기만후보에게 2순위로 기표했던 후보들의 표를 해당 4명에게 분배하는 2차개표가 있었다.
2차개표결과는 기호1번 송승영후보가 56표, 2번 이돈승후보 204표, 3번 최규성후보 169표, 5번 박경진후보가 56표를 얻어 다시 이돈승후보가 1위를 차지했지만, 역시 과반수에 미치지 못해 최하위인 박경진후보에게 2순위로 기표했던 후보들의 표를 다시 분배했다.
3차개표결과 기호1번 송승영후보가 78표, 2번 이돈승후보 209표, 3번 최규성후보 198표가 나왔지만 역시 과반수는 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송승영씨가 탈락하면서 송승영씨에게 2순위로 기표했던 표를 합산하는 4차투표결과 이돈승후보가 235표, 최규성후보가 250표로 과반수득표에 성공하면서 이돈승씨를 15표차로 따돌리고 최종승자가 됐다.
4차까지 진행된 개표에서 완주의 김기만 후보가 탈락할때는 이돈승후보가 급격히 증가한 반면 김제지역 후보가 탈락할때는 최규성후보가 상승하는 결과를 보여 예비선거에서도 김제와 완주의 뚜렷한 지역색을 엿볼 수 있었다.
이같은 결과를 반증하듯 오늘 투표에 참가한 투표인단은 김제에서 260명, 완주에서 225명으로 김제투표인단이 완주보다 35명이 많아 김제지역후보의 승리가 예견되기도 했다.
후보로 선출된 최규성씨는 "김제시민과 완주군민께 감사드린다"며 "지역차별을 두지 않고 낙후된 지역경제살리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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