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EBS에서 실시하는 인터넷 수능강의 내용을 개인도 다운 받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 23일 그 동안 학교 등 단체에만 허용키로 했던 수능 인터넷 전용 사이트(www.ebsi.co.kr)의 동영상 강의 다운로드를 학생 개인에게도 허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초·고급 과정도 중급과정과 마찬가지로 심야시간대를 이용, 위성케이블 채널인 'EBS플러스1'을 통해 강의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주문형 비디오(VOD) 형태로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다운로드가 가능해졌다.

하지만 방송개시를 채 열흘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너무 졸속적으로 한 발표라는 지적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에서 들려오고 있는 가운데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우려되고 있다.

학원이나 교육업체들이 강의 파일을 무단으로 복제 또는 가공해서 판매하는 등 상업적으로 이용할 경우, EBS측과 저작권 분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접속폭주로 인한 서버마비로 타 사이트까지 영향을 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교육부 관계자에 따르면 "50분짜리 동영상 강의 같은 경우 다운로드 받는데 5분내지 10분 정도면 충분하나 수요자가 몰릴 경우 배 이상의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종수  oetet@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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