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까지 2시간대



지난 1일부터 경부선과 호남선에서 고속철도 운행이 시작됐다.

이에 김제역에는 광주에서 서울로 출발한 고속철도가 9시57분에 김제역에 도착, 약 2분여동안 정차한 후 9시59분에 출발했다.

이번 고속철도 개통에 따라 김제역에 정차되는 고속철도는 상행선 3번, 하행선 4번으로 총 7번 정차하게 된다.

김제에서 서울역까지 고속철도를 이용할 경우 소요되는 시간은 2시간 정도이며, 광주에는 54분이면 도착될 예정이어서 김제에서 서울까지 새마을열차 운행시간보다 약 1시간 정도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고속철도 이용요금은 김제에서 서울까지 2만8500원으로 새마을호 2만2300원보다 6200원이, 무궁화호보다 1만3500원이 비싸지만 정기권, 예매, 카드를 사용할 경우 최고 60%의 할인을 받게 되며, 장애인 및 만12세이하 어린이 50%할인등 현재 일반열차요금에 적용되는 기준과 할인율은 고속철도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박희범 김제역장은 "김제역은 현재 고속철도 운행에 큰 문제점이 없는 만큼 고객서비스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속철도는 총 20량으로 18량이 여객칸이며, 1~5량이 특실전용, 6~18량이 일반실로서 자유권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특히 고속철도 총 길이가 400여미터로 김제에서 서울로 갈 경우 뒷칸의 좌석을 구입해야 하며, 서울에서 김제로 내려올 경우에는 앞 칸을 구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러나 고속철도 좌석 가운데 특실을 제외한 좌석은 고정되어 있어 서울로 올라갈 경우 뒤돌아 앉아야 하는 불편이 따르며, 김제에서 서대전까지 고속철도 운행속도는 약 160km로 새마을호 운행속도인 120km보다 40km정도 빠를 뿐 서대전 이후 노선에서 300km운행이 가능하다.

한편 김제에서 서울까지 새마을호 이용시간과 고속철도 이용시간이 겨우 30여분정도여서 가격이 비싼 고속철도 이용고객은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고속철도 개통으로 다른 열차운행횟수가 줄어들어 이용고객들의 불편도 예상되고 있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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