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키인의 대제전인 전국 춘계남·녀하키대회가 지난 30일 개막되었다.

여중부 9개팀, 남중부 10개팀, 여고부 11개팀, 남고부 13개팀, 일반부 14개팀이 참가한가운데 개막된 대회는 오는 11일까지 13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가게 된다.

전북하키협회 이근재 회장은 축사에서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꾸준히 하키종목을 육성해오고 있는 김제지역은 현남자국가대표팀의 전재홍 감독을 비롯한 수많은 국가대표들을 배출한 명실상부한 전국 하키의 메카 중 한곳이다"며 "명성과 역사가 살아 숨쉬는 곳에서 큰 대회를 치르게 되는 만큼 그 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우리지역에서는 일반부를 제외한 각 부문 별로 김제여중, 김제중, 김제여고, 김제고의 4개팀이 참가해 우승 및 입상권을 노리고 있다.

서울의 하키명문 송곡여고 소속 선수인 장혜미(18)양과 최은주(19)양은 "말로만 듣던 김제라는 곳에 처음 왔지만 맑은 공기와 훈훈한 인심이 느껴지는 것이 참 좋은 곳 같다"며 우리지역에 오게된 소감을 피력하는 한편 "지난 2000년 우승 이후 줄곧 아깝게 정상근처에서 탈락하고는 했었는데 이제는 더 이상 어떠한 양보도 없을 것이다"는 말로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김종수  oetet@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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