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완주선거구 17대 총선후보자 합동토론회가 지난 2일 오후 4시부터 2시간동안 김제시청 대강당에서 있었다.

이날 토론회에는 시민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으며, 토론의 원할한 진행을 위해 9명의 후보 중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운영기준에 맞춰 민주당 오홍근 후보와 열린우리당 최규성 후보, 민주노동당 하연호 후보, 무소속의 이건식 후보 등 4명만 초청됐다.

토론의 진행은 시사평론가 이재규씨가 맡고, 토론자는 송기도(전북대 정치학과 교수)·최형재(전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박종훈(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대표)·김승환(전북대 법학과 교수)씨 등이 참여했다.

이날 토론회는 CBS전북방송이 라디오를 통해 생중계하고, 케이블TV(한빛전주방송, JBC전북방송, 금강방송)가 지난 3일과 4일 3개채널을 통해 18차례에 걸쳐 녹화방송했으며, 열린전북·참소리가 인터넷(www.cham-sori.net)으로 선거기간동안 문자와 동영상서비스를 제공하는가하면, 본지와 새전북신문의 지상중계를 함으로써 각계각층의 유권자에게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토론회의 기조연설에서 민주당 오홍근 후보는 "분열과 배신이 판을 치는 한국형 정치문화의 청산"을 강조했고, 열린우리당 최규성 후보는 "대통령 탄핵집단에 대한 단죄"를 요구했다.

민노당 하연호 후보는 "줏대없는 사대매국정치와 지긋지긋한 부패정치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역설했으며, 무소속 이건식 후보는 "지난 23년간 김제시민과 함께 생사고락을 같이했기 때문에 시민과 지역의 요구사항을 잘아는 점"을 부각시켰다.

토론은 토론자 개별질문과 사회자 공통질문, 후보자간 상호토론으로 진행됐으나, 생방송시간에 맞추느라 답변시간이 짧거나, 질문의 본질을 피해가는 답변에 대한 보충이 적어 아쉬움을 남겼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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