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운전자들의 안전운전의식이 실종됐다.

지난 1일부터 김제경찰서가 음주운전, 안전벨트 미착용 운전자, 어린이보호구역내위반차량과 주정차단속을 펼친 결과 25일 현재 단속건수가 음주운전 96건, 안전벨트 미착용 769건, 어린이보호구역내 위반차량과 주정차가 50건이 단속됐다.

음주운전은 지난 1월1일부터 2월29일까지 29건이(면허취소 8건, 면허정지 21건) 적발된 것에 비해 집중단속이 펼쳐진 1달사이에 무려 3배이상의 음주운전자가 적발돼 면허취소와 정지를 비롯해 경제적으로도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

또한 지금까지 집중단속을 펼치지 않았던 안전벨트 미착용 운전자 단속은 25일 현재 무려 769건이 적발돼 2300여만원(안전벨트 미착용시 벌금 3만원)의 벌금이 추징됐으며, 구산사거리에서 중앙초교, 김제초교등 주정차단속지역과 어린이보호구역내 위반차량 단속건수 역시 25일 현재 50건에 이르고 있어 지난 2002년 '녹색교통' 관계자 3명과 김제시민센터 자원봉사자 9명이 함께 참여해 조사를 벌였던 교통문화지수측정 꼴찌의 악몽을 그대로 재현시켰다.

지난 2002년 8월 당시 관내 교통문화지수는 64개의 자치단체 가운데 운전형태 평균점수인 27.81에도 미치지 못하는 25.45를 얻어 55위를 나타냈으며, 교통안전은 22.67(평균 28.39)로 60위, 보행행태 및 교통환경은 14.06(평균 15.39)로 55위, 교통문화지수는 61.79(평균 71.59)로 63위를 기록했으며, 도로변 불법주차는 100m당 9.1대로 64개 조사대상 가운데 64위, 안전띠 착용율은 조사대상인 81개 도시가운데 63위로 최하 수준이었다.

더구나 2년이 지난 지금 경찰이 집중단속을 펼친 결과 당시 교통문화지수에 나타난 성적이 사실임을 입증하는 계기를 마련해 안전운전의 생활화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에 단속 경찰관은 "집중단속으로 나타난 성적표지만 이는 운전자가 안전의식만 충분히 갖추면 단속건수가 거의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경찰서에서는 "음주운전과 안전벨트 미착용등은 개인 뿐만 아니라 타인의 생명과 재산에 피해를 주기 때문에 이번 달 말까지인 집중단속기간이 지나더라도 단속의 고삐는 늦추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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