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을 3일 앞두고 장날을 맞은 오늘(12일) 총선후보들이 시내 주요장소에서 막바지 유세에 총력을 펼쳤다.

이날 유세에는 무소속의 국중호후보를 제외하고 8명의 후보들이 방송차량 또는 거리에서 유권자들에게 공약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기호 2번 민주당의 오홍근후보는 많은 연예인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날은 월촌출신가수 현숙씨와 동행하면서 '큰일을 해본 큰사람'임을 강조하면서 시장을 누볐다.

기호 3번 열린우리당의 최규성후보는 "총선을 통해 반민주세력을 척결하자"며 대통령 탄핵에 대한 심판을 강조했고, 안정의석확보를 주장했다.

기호 4번 민주노동당의 하연호후보는 농민후보답게 "농민이 자부심을 느끼며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기호 5번 무소속의 곽태석후보는 "소지역주의와 이벤트성 정치가 난무하는 정치판에서 헛된 구호가 아닌 진심으로 농민을 위한 충정이다"면서 2박3일간의 단식에 돌입했다.

완주지역출신인 기호 7번 무소속의 김대식후보는 5.18민주화 유공자와 도교육위원회 최연소의장 경력을 밝히고 의식있는 젊은 일꾼임을 강조했으며, 기호 8번 김영후후보는 '국민의 힘'이 선정한 전북 유일의 무소속 '보물후보'임을 내세우며 "깨끗한 정치로 국가의 보물이 되겠다"고 역설했다.

기호 9번 무소속 김홍곤 후보는 이미지 홍보를 위해 진달래꽃색 점퍼를 착용하고 "김제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활짝 피우기 위해 자신을 선택해 달라"며 "짧은 기간이지만 최선을 다했음"을 밝혔다.

기호 10번 무소속 이건식후보는 "23년간 고향을 지키오며 근소한 표차로 3번이나 낙방했다"면서 "철새보다는 참일꾼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반면 기호 6번 무소속 국중호후보는 선거전략으로 김제보다는 완주지역 유권자에게 신경을 집중하면서 최근 5일간 김제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선거가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탄핵역풍으로 치솟았던 열린우리당 돌풍은 다소 진정국면을 보이는 한편 무소속 이건식후보의 고정표가 결집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민주당 오홍근후보의 인물론이 파급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어 김제·완주 선거구가 경합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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