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권에 거주하고있는 김아무개(23·회사원)양은 지난 9일 mp3를 구입할 생각으로 유명 인터넷쇼핑몰 옥션에 접속해 경매상품을 살펴보던 중 경남에서 개인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는 최아무개씨가 시중가보다 40%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mp3를 판매하고있다는 홍보 글을 읽게되었다.
김아무개양은 즉시 적혀있는 전화번호로 상품에 대한 문의를 했고 통화가 된 이후인지라 별다른 의심 없이 상대방이 알려준 계좌번호로 즉시 mp3값을 입금하였다.
입금후 회사에 전화를 하면 배송이 빠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웬일인지 입금후 전화통화가 되지 않았고 그런 상태는 이후 내내 계속되었다.
그제서야 이상함을 느낀 김아무개양은 홍보 글에 적혀있던 최아무개씨의 쇼핑몰에 가보니 등록되지 않았거나 이용약관 위반으로 삭제된 도메인이라는 화면만 확인할 수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상대의 휴대폰번호를 조회해보니 전혀 엉뚱한 이름과 지역이 뜨는 것이었다.
피해자인 김아무개양은 "생각지도 않았던 사기를 당한지라 무척이나 속상하고 화가 나지만 단순히 물건을 싸게 살수 있다는 매력에 속아 기본적인 주의사항을 소홀히 한 책임도 인정한다"며 뒤늦게 안타까움을 표시하는 한편 "어떤 면에서는 좋은 것을 배웠다는 생각도 들지만 개인적인 피해사항을 떠나 가해자를 통한 제2의 피해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찰서에 진정서를 제출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인터넷사기를 당한 피해자는 실생활에서 사기를 당한 사람 이상으로 충격이 오래가고 상처가 클 수 있다.
때문에 사전에 기본적인 지식과 대비를 가지고 쇼핑몰에 접근하는 자세가 절실히 요구되며 피해 발생시 발빠른 대처 역시 중요하다.
인터넷사기의 피해를 줄이는 최소한의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로 모든 거래는 문서화한다.
전화번호 및 이름 주소 수취방법 등을 이메일로 주고받아 흔적을 남기는 것이다.
나중에 문제가 생길 경우 유용한 근거가 될 수 있다.
둘째 상대의 휴대폰번호를 조회해 실명을 꼭 확인해본다.
인터넷사기를 치는 대부분의 가해자들은 타인의 연락처를 자신의 것인양 도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한국소비자보호원(cpb.or.kr), 공정거래위원회(ftc.go.kr),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ctrc.go.kr) 홈페이지등에 접속해보면 보다 많은 정보와 대처법 등을 참고할 수 있다.
김종수 oetet@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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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들에게 현금 전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