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피해를 신고하러 온 시민이 오히려 파출소에서 난동을 피워 구속됐다.

지난 19일 저녁 9시40분께 검산동의 박아무개씨(42)는 자신이 폭행당했다며 신풍지구대에 폭행신고를 하려던 중 박춘선 경장이 껌을 씹는 것을 트집잡아 욕설과 박경장의 계급장을 뜯어내는등 폭행을 행사했다.

게다가 공무집행방해죄로 사건처리하겠다는 말에 박씨는 감시가 소홀한 틈을 이용해 도망, 50여분만에 신풍동에 소재한 한 마트앞 노상에서 붙잡혀 신풍지구대로 연행됐으며, 연행된 이후에도 박경장을 상대로 협박했다.

이에 경찰은 지난 2002년 10월에 전주지방법원으로부터 폭력행위등 업무방해죄로 실형을 선고받는등 전과 15범이며, 술을 마신 후 아무 이유없이 신풍지구대 사무실을 찾아 경찰관들에게 상습적으로 시비를 거는 박씨를 공무집행방해죄로 지난 20일 구속했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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