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평장터는 4일과 9일인 날에 열리며, 정읍, 신태인. 봉남. 황산,등 관내 상인들뿐만 아니라 타시군에서도 찾을 정도로 유명하다.
1일과 6일에 열리는 금구장터를 비롯해 만경장터, 김제장터를 비롯해 5일장으로 출발한 원평장터는 상설시장으로 변한 만경장터와 김제장터, 그리고 이름만 5일장이지 이미 기능을 상실한 금구장터와는 다르게 관내에서 유일하게 5일장이 열리는 곳이다.
그러나 최근 원평장터에도 5일장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침체되고 있어 상인들 조차 원평장터 5일장이 사라질지 모른다는 어두운 예상을 하고 있다.
5일장으로 유명했던 원평장터가 급락하고 있는 이유가 대형마트 진출과 교통발달, 재래시장의 불편함등이 소비자의 발길을 되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교통문제도 원평장터를 쇠퇴시키는데 있어 예외는 아니다.
원평장터를 관통하는 도로가 좁은 2차선임에도 불구하고 노점상과 상가들의 차량들이 이중주차를 하면서 교통체증을 유발시키면서 소비자의 접근을 방해하고 있고, 원평장터내에는 차량들이 진입하거나 주차장마저 제대로 없어 소비자들을 붙잡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장터가 활성화되는 바램은 같으나 노점상을 단속하면서 이주를 원하는 상인과 오히려 현재가 도움이 되고 있다는 상인들의 입장이 달라 이렇다할 대책마련이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 금산면사무소에서는 원평장터의 활성화가 금산면 발전의 최대 숙원사업으로 보고 우선적으로 교통체증의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장날에 노점상과 불법주차에 대한 집중단속을 펼칠 계획으로 알려져 입장차이가 다른 상가 뿐만 아니라 자칫 노점상과 차량소유자와의 신경전과 물리적 충돌 또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시가 장터 활성화를 위해 장터 진입로와 주차장을 갖추기 위해 국고예산을 확보하려는 계획이 있는 만큼 시와 사업진행을 지켜본 뒤 단속을 실시해야 한다는게 대부분의 의견이다.
한 상인은 "무조건 단속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며 "오히려 주민들의 반발을 가져올 수 있는 만큼 종합적인 계획을 가지고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평장터는 경제침체와 함께 점점 쇠퇴해져만 가고 있는 재래시장의 모습에서 그나마 5일장이라는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곳이다.
무엇보다 금산사와 모악산을 잇는 관광자원과 연계한 5일장이 활성화 될 경우 지역경제에 상당한 이득이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원평장터는 지금의 이익보다는 더 많은 소비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장기적 계획안을 가지고 장터 활성화를 위해 면민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여론이다.
현재 장터내 상가는 지난 97년에 낙후된 시설을 경량철골구조로 고치면서 42개의 상가를 입주시킬 수 있도록 새롭게 만들어 현재 37개의 상가가 평균적으로 1년에 6만7천원정도의 임대료를 납부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이 침체되가면서 당초 37개의 입주상가중에 최근에는 10여개의 상가만 장날에 문을 열어놨을 뿐 셔터가 내려져 있거나 창고로 활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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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들에게 현금 전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