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교동 신동마을 일대 3만여평에 주거환경개선사업과 도시개발사업을 병행해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토지주들의 비협조로 도시개발사업은 무산된 전망이다.

이 사업은 침체된 서부권 지역개발로 도시의 균형발전을 유도하기 위해 도로확장 및 하수도공사를 통한 주거환경개선사업 2만6천여평과 택지개발을 중점적으로 벌이는 도시개발사업 1만여평으로 73억여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었다.

이를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시비 1억8500만원을 투입해 사업추진을 위한 용역을 시작했으나, 토지주들의 동의가 법적요건에 미달됨에 따라 용역이 중단되고 사업변경이 불가피해졌다.

도시개발사업의 경우 사업추진을 위해서는 토지소유자 총수의 2분의 1 이상과 토지면적의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선행돼야 하나, 지난달말까지 토지소유자는 53%가 동의한 반면, 토지면적은 법적요건인 67%의 동의를 받지 못하고 54%의 동의에 그쳐 계획취소가 불가피해졌다.

이에 따라 시는 주거환경개선사업만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택지개발과 아파트 건립 등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는 도시개발사업은 중단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서부권 주민들의 염원인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해당지역 주민들의 이해와 양보가 요구되고 있으나, 개인의 이해관계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사업무산을 아쉬워했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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