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17대 총선 과정에서 선거법 위반으로 30여건의 경고 및 주의조치가 선관위로부터 발효되는가하면, 검찰 수사의뢰건도 4건에 이르는 등 역대 선거중 선거법 위반사례가 가장 빈번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김제시선관위가 전주지검에 수사의뢰한 내용을 보면 열린우리당 최규성 당선자와 민주노동당 하연호후보, 무소속의 이건식·김대식후보와 관련된 내용으로 본인들은 관련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규성 당선자와 관련된 건은 지난해 11월 여론조사의 형식을 빌어 최후보에게는 유리하게 질문하면서 타후보에게는 불리한 문구를 삽입해 여론조사를 벌인 사실이 적발돼 수사중이다.

하연호후보 관련은 지난 2일 하후보와 민노당을 지지·선전하는 내용의 우편물이 군복무중인 부재자 15명에게 발송된 사실이 선관위에 적발됐으나, 하후보와 하후보측 선거사무장은 자신들과 무관함을 주장하고 있어 수사의뢰됐다.

무소속 이건식후보 관련건도 지난달 22일 진봉면 심포리 ㅎ회집에서 진봉지역초등학교 동창회모임에서 이후보의 자서전 30여부가 무료로 제공됨에 따라 선관위가 조사를 벌였으나, 이후보는 기부사실을 부인했고, 이후보의 지지자가 제공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또 완주군출신 무소속 김대식후보 관련은 김후보를 홍보하는 인쇄물이 시내 16개 아파트단지와 완주군지역 7개 아파트단지에 살포됐으나, 김후보측 역시 발송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경고 3건과 주의 4건의 선거법 위반사실이 적발되는가하면, 지난 22일에는 시의회 ㄱ의원이 열린우리당 경선과정에서의 금품수수의혹으로 자택과 차량에 대해 압수수색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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