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후보 등록을 위한 재산신고 과정에서 공개된 금만농어촌발전연구소 이건식 이사장(사진)의 재산 총액이 구설수에 오르자, 이이사장이 이를 해명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

이건식씨가 신고한 지난달 총선 당시 신고한 재산은 총 6억3061만6천원에 이른다.

이씨의 평소 지론처럼 '23년간 고향을 지키오며 근소한 표차로 3번이나 낙방'했기 때문에 6억이 넘는 재산은 선뜻 시민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거액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씨를 후원했던 일부 지지자들은 "나보다 몇배나 재산이 많은데 누가 누굴 도와야 하느냐"면서 뼈있는 농담을 던지는 이도 있는게 사실이다.

이러한 말들이 이씨의 귀에 전해지면서 이씨는 곤혹스럽다. 특별한 수입이 없는데 재산은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지역의 대소사를 빼놓을 수 없는 처지이니 말이다.

이에 대해 이씨는 "본인의 재산으로는 임대아파트 보증금 1660여만원이 전부이고, 서울에서 관리약사로 재직중인 부인이 22년전 강남에 구입했던 25평형 낡은아파트 한채가 있는데 이 아파트가 지난해 강남부동산가격상승저지대책으로 공시가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5억5900만원으로 평가돼 재산가액이 상승했다"는 것이다.

또 "아들(직계비속)의 전세금까지 합산되면서 총액은 많지만, 지난 16대총선 당시 출가한 딸의 전세금을 빌려쓰는 바람에 강남의 아파트도 딸내외가 거주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부인도 약국 근처 전세방에 살고 있다"고 해명했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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